박희자 기자
경기도는 안산시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결핵 발생과 관련, 예방화학치료를 위한 사전검사인 혈액검사비용 3천만원을 긴급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관내 결핵발생은 그동안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결핵 환자발견 노력 및 적정한 투약치료에도 불구하고 약 1년간 결핵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극히 이례적인 질병 발생 양상을 보여왔다.
이에 도는 전문가의 역학조사 및 분석결과를 통해 예방화학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1인당 5만원, 600명이 검사 받을 수 있는 예방화학 치료비 3천만원을 도 시책추진보전금으로 긴급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결핵 전파 예방을 위해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와의 협력아래 주민 및 학생 이동검진, 환자 등록관리, 예방홍보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올해는 작년 대비 25%증액한 2억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결핵 환자 조기발견 및 전파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같은 청소년층의 결핵 발병 이유를 영양의 불균형, 입시로 인한 수면부족 및 과도한 스트레스, 결핵예방접종 면역력 저하 등을 지적하고 있다. 또 감염시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오랜 기간 인체에 잠복하다가 면역력 저하시 발병하는 결핵균 자체의 특성도 원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