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울산지역의 쓰레기 배출·수거방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울산시는 관내 쓰레기배출 수거방식의 악취를 해결코자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시스템을 도입 시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쓰레기 배출 수거 시스템은 ▲일반쓰레기는 날짜별 수거⇒ 쓰레기차 처리장 운송 ⇒ 처리로 ▲음식 쓰레기는 음식물 수거함 배출 ⇒ 일정기간 보관 ⇒ 음식물 쓰레기차 수거 처리 등의 과정을 거쳐 그동안 주거환경 문제 등을 야기해 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쓰레기 자동집하 시설은 ‘일반·음식·재활용 쓰레기’를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시설 투입구에 넣으면 ‘공압력으로 관로를 따라 집하장으로 자동 이송되고, 집하장에서 쓰레기를 처리하여 슬러지를 소각장으로 운반 처리하는 친환경 위생 시스템이다.
현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경기도 용인수지 2지구에 최초 도입돼 인천 송도 국제도시, 서울 잠실 시그마, 분당 서울대 병원 등 6개소 등 다양하게 설치 운영되고 있다. 매일 수거가 가능하고 악취가 없으며 해충·야생동물 등의 서식이 차단돼 동 시스템을 설치한 공동주택의 주민선호가 매우 높은 편이다.
시는 제도 도입 첫해인 올해는 일반·공공택지개발사업 등의 ‘공동주택 사업승인신청’시 자동집하시설 설치를 적극 권장, 유도해 나가는 등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또 시범실시 결과 성과에 따라 조례로 규정, 시설 설치를 의무화해나갈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동집하시설이 도입되면 공동주택내 쓰레기 배출 수거에 따른 입주민의 생활편의성이 크게 개선됨은 물론 악취 등 주거 환경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