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서울시 서초구 소재 사적 제194호 헌릉·인릉 등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관리하고 있는 13개 능역의 명칭을 변경코자 내용을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예고기간은 관보에 게재되는 날로부터 30일 이상으로 그동안 예고된 내용에 대한 관계 학자, 이해관계인,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이 제출하는 의견을 받아 다시 문화재위원회에서 심의해 변경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조선왕릉의 문화재 명칭과 같이 능·원·묘호만 사용하는 경우, 그 피장자를 알 수 없으므로 묘호(廟號)와 능호(陵號)를 병렬 사용하는 등 일반인들이 피장자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예고내용과 같이 명칭이 변경되면 각 능역을 관리하고 있는 사무소의 명칭도 기존의 ‘서울지구관리소’, ‘고양지구관리소’와 같은 소재지를 나타내는 명칭에서 능 이름을 포함한 고유한 명칭으로 개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