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와 색색거림, 천식유발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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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기 아토피피부염과 함께 천명(색색거림)의 증상을 보이는 환아들은 향후 천식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천명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천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학교병원은 소아알레르기호흡기센터 편복양교수팀이 지난 2002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아토피피부염 진단을 받은 1세 미만의 환아 347명을 평균 23.34개월(±11.26)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동 기간 동안 적어도 3회 이상 감기와 관련 없이 천명의 증상을 보인 환자군은 194명(55.9%)이었다. 남아는 233명중 140명(60.15%)이, 여아는 114명중에서 54명(47.4%)이 천명의 증상을 보여 남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천식의 가족력이 있는 환아는 31명 중에서 26명(83.95%)이 천명으로 진행했으며 가족력이 없는 환아 316명 중에서는 168명(53.2%)이 천명의 증상을 보여 가족력이 있는 환아 군이 훨씬 높았다.


편복양 교수는 “영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은 나이가 들수록 천식 및 알레르기성비염으로 발전하는 이른바 알레르기 행진을 현상을 보여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아토피피부염 환아에서 천명증상이 있을 경우 천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실시한 다 기관 설문조사 결과, 학동 전기 비염 환자 중에서 과거 천식을 앓은 경우는 80%였으며, 천식환자 중에서 과거에 아토피피부염을 앓은 비율도 63%로 높게 나타나 아토피피부염의 조기 진단 및 치료로 알레르기 행진을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편교수팀은 연구결과를 지난 가을 대한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발표해 관심을 모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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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1-04 09: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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