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국토종단 1천 100km 단독비행에 나선 산악인 허영호(52)씨가 조종하던 경비행기가 1일 바다에 불시착했다.
완도해양경찰서(서장 박철원)에 따르면 허영호씨가 조종하던 초경량 경비행기가 1일 오전 12시 20분경 완도 청산도 남방 4.3마일 해상에 불시착했다.
허영호씨가 탄 경비행기 '스트릭 쉐도우'는 경기도 여주에서 오늘 오전 7시 30분경 이륙했다. 이어 오전 10시께 전주에서 연료를 넣은 뒤 목적지인 제주 표선으로 비행중 원인미상의 엔진고장으로 해상 불시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항해중인 가스하모니(3000톤급, LPG, 진양선박)와 완도해경 경비함정에서 곧바로 허영호씨는 구조했으나, 비행기 동체는 침몰했다. 구조된 허씨는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완도해경 경비정으로 후송돼 오후 3시경 완도항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