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회루지에 전통 놀이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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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소장 조성래)는 새해 첫날 오후 2시, 경복궁 경회루지에 전통 놀이배 띄우기 행사를 개최한다.


경회루지에 놀이배를 띄우는 것은 조선왕조실록에 근거한 것으로, 경복궁의 역사적 사실 복원의 의미가 있다. 이날 경복궁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경복궁 수정전(경회루 전면) 앞에서 나눠 주는 엽서에 새해소망을 적어 배에 실어 띄우는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경회루지 배는 그동안 관계전문가의 자문과 동궐도(국보 제249호/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궁궐 그림)에 등장하는 배 모습을 참작해 제작됐다. 약 7m, 폭 1.8m이며 바닥이 평평한 평저선으로 배 가운데 루(樓)를 설치하고 루의 네 면은 경회루 난간 문양으로 조각·치장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배 띄우기로 궁궐의 정취를 되살리고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낙엽이나 꽃가루 등의 부유물 제거를 위한 경회루지 관리용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앞으로 이 배를 활용한 궁궐 전통행사도 검도하고 있다.


또한 이번 배 띄우기가 관람객들의 반응과 호응도가 좋을 경우 경복궁 향원지와 창경궁 춘당지에도 배를 띄우는 것도 검토할 계획아다.


경복궁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배 제작시 동궐도 외 궁궐배에 관한 문헌이나 고증 자료가 없어 궁궐 배의 상징성과 의미를 내포하면서 일반 놀이배와의 차별화를 고려하여 제작했다”면서 “앞으로 관련 문헌이나 고증자료가 발견되면 배의 모양이나 치장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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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12-30 11: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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