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서 아침에 애써 손질한 마스카라가 번진다면? 실제로 주위에는 그런 상태의 사람들이 제법 많다.
눈편한안과 배희철 원장에 따르면 눈물은 눈을 보호하고 잘 보이기 위해 분비된다. 눈물에는 점액, 물, 기름이 일정비율로 층이 이루어져 눈 표면에 보호막처럼 달라붙는다. 이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눈물 배출 계를 통해 눈을 깜박일 때마다 일정하게 눈과 코 사이에 숨어있는 미세한 통로를 통해 빠져나간다.
그러나 이 비율이 어떤 이유로든 깨어지면 눈물이 외부로 흘러 마스카라를 망치고, 눈가 피부를 진물러 쓰라림을 갖게 한다.
눈물이 과도하게 흐르는 이유는 ▲장시간 온풍기를 사용하는 경우 ▲장시간 독서나 컴퓨터에 집중하는 경우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 ▲호르몬제나 특정 약물 등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과도한 정신 신체적 긴장상태에 있는 경우 ▲장시간 TV 시청하는 경우 등이 있다.
또한 먼지나 매연, 찬바람, 자외선, 잦은 흡연, 염증 등 눈에 자극이 심한경우에도 눈물이 과잉 생산될 수 있다. 아울러 눈물길이 형성이 안돼 수술에 의해 눈물 배출로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대책 없이 흐르는 눈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습도 상승 ▲인공누액제제 사용 ▲외출 후 미지근한물 세안 ▲자극적인 마스카라, 향신료 사용 자제 ▲겨울스포츠 시 고글 착용 ▲먼 곳을 쳐다보거나 눈 깜박이기 등을 통해 우리의 눈을 유류증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