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과메기, 건강식품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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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과메기의 풍부한 영양성분이 재조명 되고 있다.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도영)은 지난 10월부터 태스크 포스크팀(T/F팀)을 통해 ‘경상북도 농수산물의 기능성 연구’과제를 수행한 결과 DHA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포항 과메기와 일부 등푸른 생선류의 영양성분 및 기능성 성분을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가식 부위(머리, 꼬리, 내장, 뼈 제거) 100g당 단백질 함량은 과메기 29.6g, 꽁치 20.2g, 삼치 19.5g, 고등어 18.9g으로 과메기가 제조 원료인 꽁치와 다른 생선류에 비하여 높게 나타났다.


특히 기능성 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을 분석한 결과, DHA 함량은 과메기 4.29g, 고등어 3.35g, 꽁치 2.05g, 삼치 1.14g으로 과메기 에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과메기 원료인 꽁치에 비해 2배 이상 함유되어 있었다.


또한 EPA 함량도 과메기 2.49g, 고등어 1.53g, 꽁치 1.47g, 삼치 0.41g 으로 역시 과메기에서 높은 비율로 존재했다. 아울러 항산화 비타민인 토코페롤(비타민 E)은 과메기 1.31mg, 꽁치 1.11mg, 고등어 0.96mg, 삼치 0.41mg, 레티놀(비타민 A)은 과메기 0.35mg, 고등어 0.24mg, 꽁치와 삼치는 0.15mg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인체의 필수미량원소인 미네랄을 분석한 결과, 칼슘은 과메기 58.4mg, 꽁치 49.1mg, 고등어 38.2mg, 삼치 25.9mg 이었다. 철분은 과메기 2.24mg, 꽁치 1.53mg, 고등어 1.18mg, 삼치 0.54mg으로 과메기에서 함량이 높았으며 마그네슘, 아연, 구리 등 다른 미네랄류도 과메기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구결과 포항 과메기는 고단백 식품으로 다른 등푸른 생선류에 비해 미네랄과 비타민 함량이 높고,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 함량이 매우 높게 나타나 건강식품으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식품기능성연구팀 박승우 박사는 “과메기는 다른 등푸른 생선류와 달리 가열·조리하지 않고 바로 섭취하므로 기능성 지방산과 비타민류의 변질이나 파괴가 적다”면서 “과메기와 함께 먹는 김, 미역, 마늘, 파 등에도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므로 기능성은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내년 울진 친환경 쌀, 의성 마늘, 영천과 상주의 포도에 대해 영양 성분과 기능성 성분을 조사하고, 마늘과 포도에 대해서도 항암성, 항산화성, 항균성 등 기능성을 연구해 경상북도 농산물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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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12-21 17: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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