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철쭉 노거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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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는 백운산 깃대봉에서 전국 최대 철쭉 노거수가 자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철쭉 노거수는 경북 봉화군에서 발견, 둘레 105㎝의 1.6배에 달하는 173㎝에 이른다. 수형 및 생육상태도 매우 양호하며 지금까지 발견된 철쭉 노거수 가운데 가장 크다.


시는 현재 철쭉 노거수 보호를 위해 전문기관에 수령측정을 의뢰해 산림유전자원 및 보호수로 지정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인위적인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울타리를 설치하고 철쭉이 자라는데 방해가 되는 지장목을 제거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판단코자 산림청, 순천대학교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백운산 철쭉 군락지 탐사계획을 수립했다. 내년 2월까지 정밀조사를 실시해 관련부서와 협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지정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변에 자생하고 있는 철쭉들도 적극적으로 보호·관리할 것"이라면서 "등산객 등 일반인들에게는 내년 상반기쯤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 백운산은 아열대에서 온대에 이르기까지 956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소유로 수십년 동안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관리와 보존으로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산이며 우리나라의 희귀식물 자생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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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12-14 0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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