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중은 고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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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중은 고물상(?) 특전사 요원, 각종 쓰레기 51톤 수거 냉장고·철근··오토바이 등 마구 쏟아져
  • 기사등록 2005-06-03 12: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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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요원들의 한강 수중 쓰레기 수거·인양 과정에서 냉장고를 비롯한 철근, 자전거, 오토바이 등 각종 폐기물이 건져지면서 마치 고물상을 방불케 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과 특전사·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환경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달 30일부터 6일간 팔당댐하류 상수원보호구역(팔당대교-잠실수중보, 23.5㎞)에서 수중 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문스쿠버 등 특전사 요원을 매일 180명씩 투입한 정화활동을 통해 지난 2일 현재까지 수거된 쓰레기는 약 51톤. 특전사 요원들은 112개의 타이어를 비롯 폐그물 12톤, 철근 18톤, 자전거, 4대, 오토바이 2대, 폐선박·냉장고 등을 건져 올렸다. 이번 수중 쓰레기 수거활동은 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강청 상수원관리과 홍성균 사무관은 “한강의 수중쓰레기를 수거하는 군·관의 노력만으로는 상수원 수질을 지켜나갈 수 없으며 각종 오물과 쓰레기를 한강에 무단으로 투기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면서 “향후에도 한강의 수중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팔당댐 하류부터 잠실수중보 상류구간은 현재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어로행위가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민들이 아직도 불법으로 어로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강청과 서울시는 조만간 지자체와 합동으로 불법어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일제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곽결호 환경부 장관은 2일 잠실수중보 상류 한강상수원보호구역 수중쓰레기 수거활동 현장을 방문, 특전사 요원들을 격려하고 격려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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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6-03 12: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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