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수도권 대기개선을 위해 추진중인 경유차량을 LPG 엔진으로 개조한 차량 중 일부에 결함이 확인됐다.
환경부는 LPG엔진으로 개조한 차량 일부에서 시동 지연, 가속불량 등 소유자 불만에 대한 확인결과, LPG엔진 개조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엑시언의 액상연료분사 방식(LPLi) LPG엔진개조 차량 중 일부에 사용된 연료 펌프에서 연결호스가 빠지는 결함이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연료펌프와 밸브 본체를 연결하는 호스에 결함이 발생하는 경우, 시동 시간이 지체되고, 고속 주행시 가속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해당 제작사에서 문제가 발생한 연료 펌프를 사용한 2006년 11월 이후 개조한 차량 약 300대에 대해 제작사 책임하에 무상보증수리(리콜)를 명령했다.
현재까지 LPG 엔진개조에 대한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개조사는 총 3개사, 수도권에서 LPG엔진으로 개조한 경유차는 총 34,000대에 이른다.
한편, 환경부는 서울·인천시, 경기도와 함께 2004년부터 수도권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경유차에 배출가스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LPG 등 저공해엔진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