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해양수산부에서는 영양이 뛰어나고 맛이 좋은 수산물을 국민들에게 홍보해 소비를 촉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매월 이달의 수산물을 선정하고 있는데, 12월의 웰빙 수산물로 '굴'이 선정됐다.
굴은 '바다의 우유'로 불릴 만큼 칼슘, 철분등 조혈성분이 풍부해 어린이 발육과 허약 체질에 좋다. 칼로리가 낮아 비만을 억제하고,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돼 심장병, 고혈압, 변비, 당뇨병 등을 예방 치료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굴은 바다 어물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이며, 먹으면 향미(香味)가 있고 보익(補益)하여 안색을 좋게 한다"고 적혀 있다. 또 서양인들은 굴을 정력제로 여겨왔으며, 쥴리어스 시저, 나폴레옹 등 정력적인 남자들이 굴을 즐겨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굴은 돌에 붙어있는 꽃이라 해서 석화(石花)라고도 하며, 성장한 굴은 9월부터 채취하기 시작해 이듬해 4∼5월까지 생산되지만, 늦가을부터 겨울에 채취한 굴이 가장 맛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