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와 공동으로 5일 오전 9시30분부터 한강시민공원 반포대교상류 우리밀밭에서 ‘밀서리’ 행사를 연다.
밀서리는 수확기에 즈음해 덜 익은 밀을 구워 먹는 것으로서 농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면 누구나 한두번 밀알을 먹었던 기억이 추억으로 남아 있다.
요즘 수입 농산물에 밀려 밀을 심는 농가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 농촌에서 조차도 밀밭을 구경하기가 힘들고 이러한 밀서리를 체험하기가 어려워 졌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관계자는 “한강변을 따라 심어진 밀밭에서 이뤄지는 이번 행사는 어른들에게는 옛날의 향수를 달랠 수 있고 어린이들에게는 자연학습과 더불어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추억의 밀서리 체험 행사와 더불어 허수아비 만들기, 여치집 만들기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도시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문의는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 녹지과(3780-0865) 또는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790-553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