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한국환경자원공사는 8일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제품의 자원순환성 향상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환경부 주최, 한국환경자원공사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을 비롯해 EU, UNESCAP, 영국, 중국, 일본 등 각국의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 친환경정책 전문가와 국내 관련기관·단체 및 산업체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다.
세미나에는 EU집행위원회, 영국 통상산업부, UNESCAP, 일본 환경성, 중국 질량인증센터 등 국제 환경기구 및 해외 정부기관 인사가 대거 참여, 각국의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성 향상을 위한 정책 집행 사례 등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한국환경자원공사 고재영 사장은 "금번 심포지엄이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에 대한 국제적 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자원순환정책 방향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U등 선진국에서는 제품의 개발단계에서 폐기단계까지 전과정에 걸쳐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하여 통합환경제품정책(IPP)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에 대해 제조단계에서 유해물질의 사용을 제한하고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재질·구조를 개선함은 물론 폐기 후에는 일정비율 이상을 재활용토록 하는 등 자원순환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도 이러한 국제적 동향에 적극 대응해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을 제정중에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성 향상을 위한 각국의 자원순환정책의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정책 동향에 대한 토론을 통해 자원순환 정책방향의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