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대구시내 도로먼지 오렴실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7월 관내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와 시경계 등 48곳을 대상으로 도로먼지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금속으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지점은 고령방면, 성주방면 등 녹지지역 12곳과 복현오거리, 효목네거리 등 주거지역 12곳, 대구역네거리와 중앙네거리 등 상업지역 12곳, 노원네거리 및 3공단네거리 등 공업지역 12곳 등 총48곳이다.
도로먼지에 함유된 중금속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공업지역이나 상업지역의 중금속 함유량이 녹지지역이나 주거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금속오염지수 계산 결과, 공업지역과 상업지역은 각각 1.30과 1.09로 오염지수가 주거지역 0.66 및 녹지지역 0.27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공장과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등이 주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도로먼지는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성분을 가장 많이 축적하고 있다”면서 “이는 체내로 흡입이 쉬울 뿐만 아니라 독성물질의 섭취로 인해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