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은 오는 4일 오후 4시 30분 봉화고냉지약초시험장에서 ‘한방자원전시관 개관식 및 기념세미나’를 개최한다.
한방자원전시관은 봉화고냉지약초시험장의 부속 전시관으로 학생들에게는 현장학습장으로, 농업인들에게는 새로운 고소득 작물인 약용작물의 재배기술을 전파하는 전초기지로 활용코자 건립됐다.
이번 행사는 한방자원전시관의 개방에 앞서 일반인들에게 널리 홍보, 전시관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전시관에는 한방자원식물로 널리 이용되는 다양한 약재들이 전시 된다.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식물체를 살아있는 모습 그대로 전시·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식물성 한약재 이외에도 동물성, 광물성 약재 및 우리나라 10대 한약재, 각 도별 특산 약재, 중국산과 국산 약재를 비교해 판별할 수 있게 구성했다. 또 식물체의 약재 이용부위별로 꽃, 열매, 뿌리, 전초, 껍질 등 별도로 구성해 약 200여㎡ 면적에 총 480여 점의 약재를 진열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개발한 약용작물의 재배기술 및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부스도 설치했으며 30여명이 DVD와 비디오로 신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영상관도 배치했다. 아울러 대표적인 보약인 사물탕과 십전대보탕을 달이는 방법 및 약재 실물, 조선시대의 한의원 모형을 꾸며 선조들의 약재 제조과정 및 약방의 모습도 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 한방자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한의학 및 한방산업 관련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셔 우리나라 한약재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북농기원 관계자는 “경북 지역을 우리나라 최고의 약초류 재배 생산지 및 기능성 신물질 개발의 거점으로 판단,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봉화고냉지약초시험장이 한방산업의 최첨단 연구기관에 이르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