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공군 제8전투비행단 장병들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8전비는 지난 24일부터 6월1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매호리 일대 농가의 일손을 돕기 위해 일주일간 총 300명이 참여하는 지원활동을 펼쳤다.

8전비 장병들은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한 친환경농법인 ‘오리농법’을 위한 오리망 설치에 매일 40명씩 투입됐다.

오리망 설치에 참여한 김덕형 일병(23)은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농가의 수입이 줄어 걱정이 많을 텐데, 친환경 재배를 통해 수익을 늘릴 수 있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에 장병들의 도움을 받은 매호리의 한 농민은 “목책과 오리망 설치가 손이 많이 가고 힘든 일인데, 이렇게 8전비 장병들이 도와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