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예산안 양정(兩鄭)에 발목 잡혀
기사 메일전송
환경부 예산안 양정(兩鄭)에 발목 잡혀 정진섭·정병국, 하수관거사업 삭감 주장
  • 기사등록 2006-11-29 12:46:16
  • 기사수정 2023-12-12 16:35:48
기사수정

팔당호 주변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정(鄭)씨 성을 가진 두 명의 국회의원이 2007년도 환경부 예산 심의를 대충 넘기지 않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소속 의원들 가운데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경기 광주)과 정병국 의원(경기 가평·양평)은 환경부의 하수관거사업에 대한 예산삭감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정진섭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한강수계 하수관거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정병국 의원도 이달 27일 자신이 직접 주관한 한강법 관련 공청회에서 "분류식 관거가 하수처리장의 효율을 저하시키고 하천 건천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예결위에서 한강수계 하수관거사업의 문제점을 낱낱이 밝힐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환경부가 자체 책정한 2007년 예산은 3조807억원 규모로 이달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환경부 소관 예산안이 상정됐다. 이중 하수관거사업에 대한 예산은 4,261억원을 차지한다. 환노위는 지난 21·22일 양일간 환경부 소관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원안 의결했다.


현재 예결위의 정부 예산 심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치범 환경부장관이 연일 국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예산심의를 받고 있다. 환경부 고위간부들도 예결위 소속 의원들을 찾아가 예산 배정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2007년도 예산 삭감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예결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강래 의원(열린우리당 전북 남원·순창)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기도 하다. 예결위와 환노위에 모두 소속된 의원은 이경재(한나라당·인천 서구강화을), 우원식(열린우리당·서울노원을), 신상진(한나라당·경기 성남 중원), 안홍준(한나라당·경남 마산 회원), 정진섭 의원(한나라당·경기 광주) 등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6-11-29 12:46:16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