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호박과 조롱박이 주렁주렁, 봉숭아물도 곱게 들일 수 있어요.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사업비 9,300만원을 투입, 삼청근린공원내 노후·훼손된 등산로와 어린이놀이시설, 수목 미식재지 등을 일제 재정비하는 공사를 시행중이라고 1일 밝혔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환경을 만들기 위한 이번 사업은 고유수목인 복자기나무 등 7종 1,160본을 식재하고 석축주변 녹화를 위해 담쟁이 등도 식재하게 된다. 노후 훼손된 등산로 76m 구간에는 목재계단을 설치하고 어린이놀이터 바닥을 고무블럭으로 포장해 산책하는데 좋고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원환경으로 개선하게 된다.
또한 삼청공원내에 향토식물인 약호박과 조롱박등과 조팝나무 등 5종 5,500주의 키작은 나무를 식재하고, 봉숭아, 과꽃, 메밀 등의 꽃씨를 파종해 공원이용 주민이 도심에서 꽃을 보면서 농촌의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꽃과 자생식물을 만나는 친환경적인 공원이 되도록 조성할 방침”이라며 “등산로를 이용하는 주민과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노후시설 정비, 야생화 식재 등 지속적인 공원정비 사업을 추진하겠다”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