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과학기술부와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가 공동 주최하는 ‘2005 한·EU 과학기술포럼’이 오명 부총리, 도리안 프린스 주한 EU 대표부 대사, 양측 관계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금년 하반기 한-EU 과학기술협력협정 체결을 앞두고 한국과 유럽의 연구자들에게 서로의 연구개발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상호 참여하는 방안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 양측 전문가들은 한-EU 과학기술협력협정의 내용과 시사점, 제7차 EU Framework Programme(FP)의 개요 및 한국의 참여 촉진방안, EU와 다른 나라간 협력사례, 한국정부의 R&D 현황 및 외국인의 참여방안 등을 발표하고 토론을 벌인다.
오명 부총리는 “한-EU 과학기술협력협정이 체결되고 제7차 Framework Programme의 예산이 2배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앞으로 양 지역간 과학기술협력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기본조건이 성숙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과학기술혁신과 동북아 R&D 허브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이 과학기술적 기반이 탄탄하고 세계 최대 경제권인 EU와 협력을 확대해나갈 경우, 커다란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부는 이번 포럼외에도 한국의 FP 참여 확대방안 연구(서울대 이계준 교수), 한·EU 과학기술협력 홈페이지 구축, FP 신청서 작성교육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올해 한-EU 과학기술협력협정이 체결될 경우, 내년부터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FP 참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