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호남권내 폐가전제품 처리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도내 폐전자제품의 수거·처리를 위한 리사이클센타 설립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내에서 발생되는 폐전자제품은 수거·처리가 원활치 않아 매립 또는 무방치되거나 전북의 민간처리업체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중의 운반비용과 2차환경오염 등이 우려돼왔다.
이에 도는 호남권내 폐전자제품의 원활한 수거·처리를 위해 관내 리사이클센터 설립을 추진해 왔다.
전남도는 리사이클링센타 설치 후보지인 서울강북, 부산동부, 경북영천, 호남 중 타 지역 보다 발생량이 적어 후순위였으나 투자유치 노력으로 우선적으로 호남권에 설치키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가전사 36개사)는 호남권 리사이클링센타 건립에 총 100억원을 투입케 된다. 현재 남권 중심지역인 장성에 설치코자 부지를 결정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실시설계를 거쳐 3월중 착공, 12월경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리사이클 센타 건립을 통해 재활용산업의 육성 및 크러스터화 할 수 있게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리사이클센타에서 발생되는 유가물을 지역업체에 위탁처리함으로서 관련 전자산업 등의 활성화 및 유치를 용이하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장성군과 함께 호남권리사이클링센타 건립를 위해 행정지원팀을 구성·운영해 각종 인허가, 행정절차에 대하여 지원키로 했다”면서 “환경산업과 재활용산업의 육성을 위해 대단위 단지를 조성코자 자원순환종합단지(Eco-Recycling Total Center) 구상도 관련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