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3·24일 양일간 경상북도 안동의 동심농산과 의성의 (주)산내마을, 대구달성의 (주)태경농산에서 전국 445개 제조업소를 대상으로 ‘우수 고춧가루 제조시설 견학’을 실시한다.
이번 견학프로그램은 불량 고춧가루의 생산·유통을 방지코자 강화한 관련 기준 및 규격에 대해 영세업체의 자발적 위생향상을 유도코자 마련됐다.
식약청은 지난 2004년부터 소비자가 믿고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코자 국민기초식품의 위생향상사업을 추진해 왔다. 작년 8월 대표적 기초식품의 하나인 고춧가루의 불량제조 및 유통을 근원적으로 차단코자 관련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그러나 규정 개정후에도 영세업체들은 위생시설 개선을 위한 우수모델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시설개선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식약청은 이를 해결코자 국내 우수 고춧가루 제조업소 3개사를 모델로 설정, 지난 1월에 이어 2차 견학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견학대상 공장은 경북 안동의 동심농산과 의성의 (주)산내마을, 대구달성의 (주)태경농산이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고춧가루를 제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중 2개업소는 식약청으로부터 HACCP지정을 받은 업소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견학프로그램을 통해 제조시설에 대한 설명 및 애로사항을 청취해 고춧가루의 위생향상을 위한 지속적 정책방안을 개발, 추진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기초식품으로 분류되는 두부, 참기름 등의 다른 식품에 대해서도 이같은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