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한국기후변화협의체(KPCC: Korean Panel on Climate change) 23․24일 양일간 제주도 서귀포 칼호텔에서 국내 기후변화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한다.
KPCC는 작년 5월 환경부(장관 이치범)와 기상청(청장 이만기)이 국가적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적응방안을 강구코자 구성,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협의체다.
‘기후변화 전문가 워크숍’은 KPCC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학술대회’와 ‘정책포럼’을 확대·통합해 매년 1회씩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워크숍은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이해와 영향 등을 진단하기 위한 ‘학술대회’와 관련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포럼’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서는 미래 기후변화 전망, 생태계·해양·수자원·보건 등 기후변화의 과학과 영향에 관한 논문 48편이 발표된다. ‘정책포럼’에서는 기후변화협약 정부대책기구의 부처별 기후변화 영향평가 및 대응대책에 관한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이뤄진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기후변화 전문가들의 연구성과와 과학적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와 그 영향의 심각성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기후변화 연구 및 정부대책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대책을 추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기후변화협의체’는 관련 행사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기후변화 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면서 “기후변화 관계부처 및 전문가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