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대한상의가 지난해 만화책 ‘정갑영교수의 재미있는 두루누리 경제’를 발간한데 이어 이번에는 자수성가한 중소기업인의 성공스토리를 담은 책자를 발간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역경을 딛고 성공한 중소기업 CEO 5명의 성공스토리인 ‘오직 너만의 우물을 파라’(작가 박원석)를 제작, 전국 중·고교 및 공공 도서관 등 6천여곳에 모두 1만 2천부를 무료 배포했다고 30일 밝혔다.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된 ‘오직 너만의 우물을 파라’에 등장하는 중소기업 CEO 다섯 명의 공통점은 성공이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요행이나 행운도 결코 아니라는 것.
이들은 하나같이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꿈을 잊지 않고 살았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늘 깨어있었고 남보다 몇 배나 더 노력하는 삶을 살았으며, 끊임없는 아이디어의 개발 등 창의력이 앞선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결국은 특정 분야에서 한국 최고의 중소기업을 일군 성공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책에 등장하는 박윤소 회장의 (주)NK는 선박의 소화설비와 고압가스 용기 제조 부분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부산의 중소기업이며, (주)이레전자는 제조업에 기반한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성공모델로 정문식 대표이사는 고졸출신의 맨주먹으로 시작해 창업 11년 만에 매출 7백억원대의 최고 우량 중소기업을 일군 인물이다.
또한 한국OSG(주)는 초정밀 절삭공구 제조 분야에서 일본이 두려워하는 세계의 최강자로 부상한 대구의 중소기업으로 정태일 대표이사는 산업인 최고의 명예인 금탑산업훈장과 한국품질대상을 수상했다. (주)청풍의 최진순 회장은 세계 최초로 국제발명품대회에서 8회 연속 금상수상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세계 최초 음 이온 공기청정기를 개발한 발명가다.
그리고 (주)HJC는 세계 헬멧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1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세계인의 머리에 왕관을 씌웠으며 홍완기 회장은 한국을 빛낸 경영인과 다산 경영대상,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기업 규모의 크고 작음을 떠나 특정 업종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을 일궈냈고 또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은 물론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여기에는 이런 기업을 일군 CEO들의 남모를 고생과 눈물, 그리고 뜨거운 열정이 있었다. 그들은 오로지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한 우물을 팠으며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에 기획한 중소기업 CEO의 성공스토리는 작가 박원석씨가 개별적으로 CEO를 직접 면담, 리얼하게 표현한 것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나 일반인들이 중소기업과 기업가정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한편, 중소기업인의 사기진작과 자긍심 고취, 기업의욕을 북돋워주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한국경제를 이끌어온 중소상공인 CEO들을 소개하는 경제교육용 책자를 지속적으로 제작,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삼성그룹 故이병철 회장의 일대기도 만화로 제작, 대한상의 경제교육 홈페이지인 하이경제(hi.korcham.net)에 게시해 호응을 얻은 바 있고, 현재 故정주영 회장의 일대기를 만화로 작업중이다. 7월경에는 완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