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경기도는 굴뚝자동측정기기를 통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24시간 원격 감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굴뚝자동측정기기(Clean SYS: Clean+System)란 맑고 깨끗한 환경을 지키는 관리 운영체계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자동측정기로 측정해 사업장측정기, 환경관리공단, 경기도 환경오염상황실이 온라인으로 연결, 오염도를 24시간 원격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도내에는 삼성전자, 영통소각장 등 80개 사업장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도는 내년 6월말까지 추가로 오산 LG전자, 파주의 엘지필립스 엘시디 등 82개 사업장에 대해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6월 이후 대기 1∼3종 배출사업장 1,437개중 11.3%에 해당되는 162개 사업장에 굴뚝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되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24시간 상시 감시할 수 있는 과학적인 대기오염물질 관리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공무원의 현장 지도방문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인력의 효율적 운영은 물론, 굴뚝자동측정기기를 통한 정확한 자료관리로 대기질 총량규제 등 도민에게 신뢰성 있는 대기환경보전정책을 구현, 사업장 대기관리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도는 작년 5월부터 굴뚝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한 사업장의 경우 30분 단위로 배출허용기준 초과여부가 결정됨에 따라 배출허용기준 초과누적으로 인한 조업정지, 허가취소 및 폐쇄의 행정처분을 사업장의 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개선명령으로 관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굴뚝자동측정기를 통해 정부에서는 사업장의 오염물질 배출을 규제중심에서 자율중심으로 유도해 오염물질을 줄이고 기업은 배출오염물질 상태를 상시 확인할 수 있어 환경오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