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방재종합개선기획단’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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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방재종합개선기획단’ 본격 가동 민관 공동 지진·지진해일 연구키로 소방방재청↔삼성화재 협약 체결
  • 기사등록 2005-05-29 21: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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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및 지진해일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전문가와 관계부처,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지진방재종합개선기획단’이 발족한다.


소방방재청(권욱)은 지난해 12월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와 올해 3월 일본 후쿠오카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을 계기로 ‘지진방재종합개선기획단’을 구성키로 하고 30일 오전 11시 삼성화재 본사 빌딩 3층에서 발족할 예정이다.


기획단 발족에 앞서, 권욱 소방방재청장과 이수창 삼성화재 사장은 지진방재 종합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 그동안 정부 주도하에 추진돼 온 지진방재대책에 민간 기업연구소(삼성방재연구소)가 참여하게 된다. 비영리 공익사업 부분에 민·관이 협력하는 방재 연구가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것.


권 청장은 이번 협약은 “제3섹터와 같이 경영 이익을 창출하는 목적이 아니고 순수한 공익을 위해 민과 관이 체결한 새로운 개념의 협력체계”라고 밝히고 “민간 기업에서 발전시켜온 선진 방재기술과 행정력이 접목해 생기는 시너지 효과는 국민들에게 안전 서비스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창 사장은 “그동안 축적한 방재기술을 사회에 다시 환원하는 차원에서 소방방재청에서 추진하는 지진방재종합대책기획단에 참여하게 됐다”며 “민과 관이 비영리 목적으로 국민을 위해 협력하는 협약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권 청장과 이 사장은 지진방재종합개선대책의 실효성 확보와 지속가능한 추진을 위해 ‘지진재해경감대책법’ 제정 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지진방재종합개선기획단’에서는 지진·지진해일 관측, 예·경보 전파, 내진설계, 지진재해대응시스템 구축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지진해일에 대비, 지진 재해 감소에 관한 대책을 수립하게 된다.


기획단에서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업무는 우선 지진발생시 국가안전관리정보시스템(NDMS) 등에 지역별 지진 진도 자동표출 및 지진해일 One-Stop 분석·통보 시스템 구축 등 지진·지진해일 관측·정보전달 체계시스템 개선에 관한 중점 검토와 연구를 하게 된다.


현재, KBS 등 중앙 방송에 의존하고 있는 재난방송 시스템을 지역 민방, 케이블 TV 등에서 자율적으로 재난방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재난방송의 효과를 제고시키는 연구도 이뤄진다.


아울러 내진설계기준 제정 이전에 설치된 시설물을 대상으로, 내진 성능 평가기준을 마련, 지진 재해 보강대책 방안을 연구하는 한편 가스·송유관 등 비구조적인 시설물을 대상으로 지진재해에 대한 검토와 안전대책을 마련한다. 특히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공공시설에 대해 지진재해 저감계획 수립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연구한다.


이와 함께 지진피해 규모를 사전에 예측하고 유사시 피난·의료지원·화재 진압 등 초동 대응에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는 지진재해대응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범 사업에 관한 연구도 진행한다. 또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진재해대비 조기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과 지진 현장에서 생활하는 국민들이 자구책을 강구하는데 필요한 교육 및 국민행동요령 보급에 관한 연구도 추진된다.


이밖에 지진발생시 응급복구, 인명구조 등을 신속히 추진하는데 필요한 민·관·군의 협력체계 강화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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