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지속적인 고유가에도 불구, 석유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소비는 경기침체로 1.3%감소했으나 올 4월 석유소비는 수송용 휘발유·경유와 산업용 B-C유 및 납사 등의 증가로 전월(6.8%증가)에 이어 지속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6.1% 증가한 6,242만 배럴로 나타났다.
휘발유는 가격이 4.6%상승했지만 휘발유 차량의 신규등록대수 증가에 힘입어 4.8%증가 했으며, 4.6% 가격 상승한 경유도 화물물동량 증가 등으로 소비는 2.2% 증가했다. 벙커-C유는 계절적요인에 의한 가정·상업부문의 난방용 연료의 사용증가(28.6%) 및 발전용연료의 증가(31.9)%로 전년 동월대비 9% 증가했다. 산업용원료인 납사는 석유화학제품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급증, 전년 동월대비 13.8%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전년 동월대비 산업용 8%, 수송용 3%, 발전용 28.9% 증가했으며 가정상업용은 2.5% 감소했다.
올 4월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22% 감소한 1,581만6,000배럴, 금액은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87,500만불을 기록했다. 수출단가는 작년 4월 38.78($/B)에서 올 4월에는 55.34($/B)로 16.6% 상승해 국제시장에서 정제마진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수출금액이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1/4분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5.2% 감소한 7,356만7,000배럴이나 금액은 국제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해 28% 증가한 36억7,300만불로 6위 수출품목(MTI3단위기준)이다. 석유제품 수입물량은 전년동월대비 12.8% 증가한 1,820만5,000배럴, 금액은 11.6%증가한 9억1천만불이다.
올해 1/4분기 석유제품 수입은 가동율 증대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5.6% 감소한 6,330만3,000배럴 금액은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16.1%증가한 26억9,700만불이다.
올 4월 원유도입량은 GS칼텍스의 정기보수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한 6억2,900만배럴, 도입금액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년동월대비 44.5% 증가한 30억6,700만불이다. 올해 1/4분기 원유도입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41.2% 증가한 119억4천만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