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버스 포름알데히드 배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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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사에서 "환경부가 천연가스(CNG)버스에서 발암물질이 배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쉬쉬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방송사는 지난 10일 보도에서 "환경부의 'CNG 차량평가 요약 보고서'(2003년 12월)에는 CNG 버스 2대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경유 차량과 비교해 각각 801%, 4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외부 공개용 보고서에는 포름알데히드 배출량 부분이 빠졌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그간 환경부는 CNG버스가 매연이 전혀 배출되지 않고 오존생성 물질도 60-70% 이상 줄일 수 있는 저공해버스라면서 본격적인 확대 보급을 추진해왔다. 지난 2000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총 사업비 402억9,800만원을 투입, 시내버스 전체등록 차량 1,791대를 대상으로 CNG 전환을 추진중이다.


이번 방송이 나가자 환경부는 11일 해명자료를 통해 '무늬만 무공해'라는 표현을 거론하면서 "포름알데히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모든 자동차의 경우, 연료의 조성성분 및 차량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배출된다"면서 "CNG버스는 연료 특성상 경유버스에 비해 포름알데히드가 많이 배출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CNG버스가 경유버스에 비해 저공해성이 더 탁월해 방송사의 표현은 국민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환경부는 CNG 버스의 포름알데히드 배출과 관련해서는 "용역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CNG 버스는 불완전연소로 인해 폼알데히드가 많이 배출될 수 있다"면서 "CNG버스에는 포름알데히드 배출허용기준이 없다"고 시인했다.


환경부는 2000∼2003년 기간에 보급된 4,312대의 CNG버스의 실태조사와 함께 대기중으로 배출된 포름알데히드의 확산 특성과 이로 인한 유해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CNG버스에 대한 배출허용기준 설정여부는 포름알데히드의 배출실태, 외국의 기준설정 사례 등을 조사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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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11-11 23: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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