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기후변화협약 제12차 당사국총회와 교토의정서 제2차 당사국회의를 통해 오는 2012년 이후의 기후변화 대응체제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달 6일부터 17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회의에서는 2012년 이후 기후변화 대응체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2차 특별작업반회의(AWG) 및 장기대화협의체(Dialogue) 등이 열리게 된다.
우리나라는 정부수석대표로 이치범 환경부장관이 각료급 회의에 참가해 우리나라의 기후변화대응 노력을 설명하는 한편 2012년 이후 기후변화체제에 대한 우리입장을 밝히게 된다. 정부대표단은 이 장관을 수석대표로 50여명의 대표단을 구성, 의제별 우리나라 입장을 적극 개진하고 논의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이달 15∼17일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여러 주요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개최해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협력그룹(EIG Environmental Integrity Group 한국, 멕시코,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모나코 등 5개국) 환경장관 회의와 프랑스와 CDM사업을 위한 기후변화대응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양자 및 다자 차원의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또 영국, 호주 및 싱가폴 등과의 양자회담 갖고 양자차원의 환경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제12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 고위급회의 참가와 연계해 13일에는 한-이집트 환경장관회의를 갖고 메기드 조지(Maged George) 이집트 환경부장관과 환경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 양국간 환경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