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청소년 홍보대사 선정 ‘잡음‘
기사 메일전송
환경부, 청소년 홍보대사 선정 '잡음' 지원자 230명 그쳐…진행 미흡 지적
  • 기사등록 2006-11-08 11:14:49
  • 기사수정 2023-12-12 16:37:43
기사수정

환경부의 '청소년 생물자원 홍보대사' 선정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환경부에 따르면 모두 100명을 뽑는 '청소년 생물자원 홍보대사'에 응모한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230명에 불과했다.


청소년 홍보대사 응모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진행과정이 너무 촉박한 일정으로 잡혔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환경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생물자원보전 청소년 홍보대사' 모집공고가 알려진 시기는 지난달 17일. 당초 11월 1일로 예정됐던 모집마감을 11월 3일까지로 연장했지만, 응모자는 크게 늘지 않았다.


또한 최종 선정된 홍보대사 발표도 늦어지면서 응모한 청소년들의 불만을 야기했다. 환경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6일 발표하기로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홍보대사에 응모한 청소년들이 수시로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 여부를 확인했지만 공지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6일 저녁 10시경에서야 뒤늦게 홍보대사 최종 선정자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최종 선정자에 대한 개인통보도 7일에서야 이뤄졌으며, 선정된 청소년의 동의서 제출도 8일로 마감하게 돼 홍보대사로 선정된 청소년들도 일정에 쫓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청소년 생물자원 홍보대사' 선정 절차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자, 일부 청소년들은 환경부 게시판을 통해 불만을 쏟아냈다.


청소년홍보대사 선정과 관련, '청소년홍보대사지원사'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11월 6일 홍보대사 발표가 예정됐는데 아무런 공지가 없다"면서 "연기가 됐는지, 취소가 됐는지 안내도 없고 관심들도 없는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청소년홍보대사'란 이름으로 올려진 글에는 "개인통보를 받지 못하다 오늘(7일)에서야 홍보대사에 최종 선발이 된 것을 알게 됐다"면서 "내일(8일)까지 위촉행사 참가 동의서 및 보호자 동의서 등을 작성해야 하고 제출치 않으면 홍보 대사에서 자동 탈락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밖에 ''청소년홍보대원지원자란 네티즌은 "6일 점심때부터 계속 들어왔는데, 아무 공지가 안 되어 있어서,,, 이것 참 , 뭐라고 해야될지"라고 밝혔으며, '장님'이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귀먹어리, 벙어리, 장님들"이라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 자연자원과 관계자는 " '청소년 생물자원 홍보대사' 선정 절차가 다소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 부분은 사실"이라고 시인하고 "향후 홍보대행사인 인컴브로더와 협의를 통해 청소년 생물자원 홍보대사 운영을 매끄럽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환경부 자연자원과는 올해 8월, 3억8천만원을 들여 인컴브로더와 '생물자원보전종합대책'과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방지' 홍보계약을 체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홍보를 맡기고 있다. 인컴브로더는 기업홍보를 위주로 홍보대행을 담당하고 있으며, 정부부처는 환경부와 노동부 정책 홍보를 수행하고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6-11-08 11:14:4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