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현)은 일본뇌염 발생시기와 유행 추세를 신속히 파악코자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수행한 일본뇌염 유행 예측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에 의한 급성 중추 신경계 감염질환을 일으키는 제2군 법정 전염병이다.
주로 야간에 동물과 사람을 흡혈하는 집모기속(Culex속)의 작은 빨간 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에 의해 전파되며 면역성이 낮은 3-15세 소아들에게 발생할 위험이 높은 질병이다.
이번 조사는 농가의 축사에 유문등(誘蚊燈)을 설치, 지난 4월부터 매주 2회 모기를 채집· 분류해 일본뇌염매개 모기의 발생 밀도를 파악했다. 이어 지난 6월부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 증폭 숙주인 돼지의 혈액을 채취해 돼지의 바이러스 항체가를 조사해 왔다.
또한 7월부터는 질병관리본부와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유전자를 검출, 바이러스 감염률을 조사하고 양성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사업을 실시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도내의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을 실시한 결과 일본뇌염 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의 개체 수는 많이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적극·지속적인 홍보와 효과적인 매개모기의 방제로 도내에서는 일본뇌염 환자가 1명도 발생되지 않도록 본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