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환경부는 이달 9일 오전 11시 수원 삼성전기 사업장에서 이치범 환경부 장관 및 환경친화기업협의회 회장단, 환경친화기업 169개 사업장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통합 감축을 위한 환경친화기업 자발적 협약' 서명식을 개최한다.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03년 기준 국가 전체 배출량 582백 CO2톤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교토체제 이후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담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무감축 체제에 경쟁력 있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사업장의 체계적 온실가스 감축 이행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자발적 협약을 통해 환경친화기업 사업장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율적 목표를 수립하고 생산공정 변경 및 증설시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는 기술의 도입 및 투자확대 등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사항들을 실천케 된다.
세부사항안 ▲사업장별 고유 배출계수 개발 ▲사업장별 배출량 산정·등록·검증 등 온실가스 배출관리체계 구축 협력 ▲사업장 연료의 청정연료로의 전환과 효율적 사용 ▲자원의 재활용 및 설비개선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등이다.
또한 이번 자발적 협약에 따른 실천사항으로 사업장의 청정연료 사용 확대, 에너지 효율제고, 자원의 재활용 등도 추진됨에 따라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의 통합 감축을 위한 정부와 기업간의 협력체계가 공고해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자발적 협약이 환경친화기업 이외의 사업장에 대해서도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인식제고 및 자율적 참여를 유인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를 수도권 총량관리대상 사업장 등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참여기업 및 우수 사업장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방안 등 정책적 지원방안도 적극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