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남해군이 관내 절경 곳곳에 관광객들이 꼭꼭 숨겨둔 쓰레기 찾기에 나선다.
군은 이달 11일부터 이달말까지 군내 전 지역의 '숨은 쓰레기 찾기 대회'를 벌일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주 5일제 근무가 실시됨에 따라 남해를 찾는 낚시객과 등산객 등 관광객이 늘어 관광지 곳곳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로 자연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낚시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갯바위와 등산로, 차량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버러진 쓰레기는 수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발견 자체가 어려워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에 군은 이를 처리코자 '숨은 쓰레기 찾기' 묘책을 내놨다. 이는 쓰레기가 장기간 모여 방치된 곳이나 주민들이 쓰레기 투기장소로 이용하는 곳, 산골짜기와 하천변 등 손길이 닿지 않아 쓰레기가 방치되는 곳 등 군내 전 지역에 버러진 쓰레기를 군민과 관광객들이 발견해 군 담당부서로 신고하는 것.
이렇게 신고 된 쓰레기는 주민 부담 없이 올해 안에 무상으로 완전 수거하게 되며 신고자에 대해서는 환경오염신고 보상금 지급기준에 따라 최고 십 만원까지 신고포상금이 지급된다.
하지만 영업활동이나 특정인에 의해 배출된 쓰레기는 배출자가 직접 처리토록 조치케 된다.
쓰레기 신고 방법은 군 환경수도과 자원회수담당(055-860-3262)나 남해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나 환경신문고에 쓰레기 적재장소와 종류, 쓰레기 량, 그리고 보상금 수령을 위해 신고자의 주소와 전화번호, 성명 등 인적사항을 기재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군내 해안가나 등산로 일대에 벼려진 쓰레기들이 많지만 발견이 되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번 기간 중에 신고 된 쓰레기에 대해서는 무상 처리가 가능하므로 군의 자연환경을 해치고 있는 쓰레기 퇴치 운동에 적극 참여해 깨끗하고 쾌적한 남해를 만들어 나가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