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지난 9월 울산지역의 SO2(아황산가스) 등 오염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 9월중 대기측정망 운영 결과 14개 측정소에서 대기측정망의 측정항목인 SO2(아황산가스), PM-10(미세먼지), O3(오존), NO2(이산화질소), CO(일산화탄소) 등 5개 항목이 지난 1∼8월 평균에 비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기측정망 운영 자료를 보면 9월중 SO2 는 지난 1∼8월 평균 0.008ppm보다 37.5%(0.003ppm) 개선된 0.005ppm으로 공단조성 이후 가장 낮은 평균 농도를 나타냈다. 용도지역별 평균을 보면 8월에 비해 공업지역 17%, 상업지역 57%, 주거지역 50% 각각 감소했다.
PM-10는 9월중 농도가 30㎍/㎥으로 1∼8월 평균 56㎍/㎥보다 46%(26㎍/㎥)정도 감소했으며 용도지역별 평균을 보면 8월에 비해 공업지역 22%(15㎍/㎥), 상업지역 8%(3㎍/㎥), 주거지역 31%(13㎍/㎥) 줄었다.
또한 O3도 농도 0.021ppm으로 1∼8월 평균 0.023ppm보다 감소했으며 용도지역별 평균은 8월에 비해 주거지역 19% (0.004ppm) 증가했으나 공업지역 10%(0.002ppm), 상업지역은 6%(0.001ppm) 감소했다.
NO2는 농도 0.014ppm으로 1∼8월 평균 0.022ppm보다 36%(0.008ppm) 감소했으며 용도지역별 평균은 8월에 비해 상업지역은 10%(0.002ppm), 주거지역 20%(0.003ppm), 공업지역은 15%(0.002ppm)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CO는 농도 0.2ppm으로 1∼8월 평균 0.4ppm보다 무려 50%(0.2ppm) 감소했으며 용도지역별 평균은 8월에 비해 모두 0.1ppm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9월중 대기오염도가 상당히 개선된 것은 지금까지 아황산가스 저감 등 지역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272개 기업체와 1, 2단계 및 추가자율환경협약을 체결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년도 동기(9월)와 비교하면 ▲SO2는 0.007ppm에서 0.005ppm으로 28%(0.002ppm) ▲PM-10은 36㎍/㎥에서 30㎍/㎥으로 16%(6㎍/㎥) ▲NO2는 0.020ppm에서 0.014ppm으로 30%(0.006ppm) ▲CO의 경우 0.3ppm에서 0.2ppm으로 33%(0.1ppm) 각각 감소했다.
다만 O3의 경우 0.017ppm에서 0.021ppm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무더운 이상적인 날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친환경 청정연료 사용 확대와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사업, 기업체 저녹스 버너 교체 및 자동차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오는 2010년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대기질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