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매립장, 청정강원 이미지 ‘먹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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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인 강원도에서 폐기물 매립장을 설치승인 없이 배짱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 무려 6곳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매립장 전체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운영중인 것으로 밝혀져 사태가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중인 생활폐기물 매립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설치승인을 받지 않은 매립시설은 강원도 6곳을 포함, 전남과 경북이 각각 1곳으로 총 8곳이 미승인 운영중이다.


이와 함께 침출수 유출여부를 검사하는 지하수 검사정이 설치되지 않은 곳도 6곳, 설치기준(상류1개소, 하류2개소)에 미달한 곳이 2곳으로 밝혀졌다. 또, 차수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매립장도 2곳이나 조사됐다.


환경부 김두환 생활폐기물과장은 “이번 조사에서 설치승인을 받지 않고 사용중이거나 차수시설 및 지하수검사정이 미비한 시설 12개소는 중점관리 대상시설로 지정·관리하겠다”고 밝히고 “신규 위생매립시설이 설치중에 있는 지역은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시설이 완공된 시점에 폐쇄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하루 15,470㎥으로 자체 처리후 방류하는 곳이 61곳(5,625㎥), 전처리 후 이송하는 곳이 71곳(7,32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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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5-26 08: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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