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옥수수 논 재배, 쌀보다 소득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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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찰옥수수를 재배하면 쌀보다 30% 이상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석현용) 옥수수시험장에서는 DDA, FTA 등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응한 강원 밭작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논에서의 찰옥수수재배로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연구결과를 얻어, 농가보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나라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90년 119.6kg이었던 것이 ’03년 83.2kg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농산물시장 개방에 의한 쌀 수입량(‘04년/20만5,000톤)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쌀 증산 정책전환의 일환으로 자급율이 낮은 식용 콩, 사료작물 등의 논 재배를 권장하고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옥수수시험장에서는 지난 ‘02년부터 찰옥수수 논 재배 가능성을 연구·검토한 결과, 논에서의 찰옥수수 재배시 1년차에는 습해 때문에 밭 재배에 비해 수량이 다소 낮았다. 하지만 2년차부터는 수량이 밭 재배 대비, 수량·품질 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고, 소득수준 또한 10a당 1백여만원 정도로 오히려 벼농사보다 약 30%정도 높게 나타났다.


찰옥수수 논 재배시 가능한 중·만생종(미백찰, 흑점찰)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고, 1년차 논 재배에서는 수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답·전 윤환이 가능한 휴경 답, 또는 다른 밭작물을 재배하던 논을 선정해 재배하면 유리하다.


강원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옥수수시험장에서는 앞으로 논에서 고품질 찰옥수수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재배기술을 지속 연구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논 찰옥수수 재배가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쌀 수입개방에 대비한 새로운 재배 작형으로 부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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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5-25 12: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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