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기상청(청장 이만기)은 지난 1979년부터 작년까지 우리나라 상공의 오존층 변화를 분석한 결과 1990년 초반까지는 감소경향을 보이다가 그 후 최근까지는 회복되는 경향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기상청 위탁관측소로 운영되고 있는 연세대학교에서 오존 분광광도계와 TOMS 위성의 오존전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1979년∼2005년 오존량의 장기변화 경향은 10년동안 0.2%의 감소됐다. 또 1992년을 기준으로 전후반기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전반기는 10년동안 4.9% 감소된 반면 후반기부터는 1.43% 증가됐다.
또한 지난 2002년부터 4년간 포항기상대에서 오존 존데를 이용한 오존 연직 구조의 관측에서는 오존층이 18km∼25km 고도에 위치하고 있고 겨울과 봄에 오존 전량이 많고 가을에 가장 적은 계절적 변동이 있음이 분석됐다.
한편 세계기상기구(WMO)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달 남극 오존홀이 지난 1979년 위성관측 개시 이래 가장 큰 오존홀로 기록됐다. 연도별로 가장 큰 오존홀 7개년도가 최근 10년에 몰려 있는 등 아직도 남극의 오존층 파괴는 계속되고 있어 극동지역의 오존층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