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대도시에 거주하는 도시민 52%는 농촌관광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소장 이한기)는 전국 특·광역시 도시민 20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농촌관광에 대한 실태와 선호도를 조사해 24일 이같이 발표했다.
농촌관광 실태를 보면 대도시민의 13.5%가 농촌관광을 경험해 ‘03년도 3.5% 증가했으며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56으로 대체로 만족했다. 이중 어메니티(쾌적) 만족도는 3.74점으로 가장 높았다.
농촌관광 계절은 여름(44.4%), 숙박은 1박 2일(61.6%) 여행이 가장 많았으며, ‘04년도 농촌관광 경험자 중 재방문 의향률은 68.1%였다. 관광지로는 경기도(26.3%), 강원, 경북, 충남, 경남, 전남 순이었으며, 관광지까지의 평균소요시간은 2시간 29분이었다.
농촌관광 여행 동반자는 가족, 친지가 64.6%로 가장 높아 가족 중심의 농촌관광이 이뤄지고, 농촌관광 중 체험프로그램 참가율은 11.0%였다. 농특산물 구입율은 35.4%, 주로 구입한 농산물은 과실류 25.8%, 식량작물 19.4% 순이었으며, 농촌관광 지출비용은 1인당 평균 58,479원으로 교통비를 제외할 경우 40,770원이었다.
농촌관광 희망 및 선호도를 보면 도시민의 농촌관광을 할 의향이 있다(51.6%), 1박 2일 숙박(82.4%), 희망계절은 가을(64.0%)로 응답했으며, “농촌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농촌관광만족도 점수
도시민 1천명 중 농촌관광 의향이 “아주 많다”(6.4%), “다소 있다” (45.2%)로 향후 농촌관광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관광 희망횟수는 연간 2.7회, 선호계절은 가을(64%) 여름, 봄, 겨울 순이었음. 숙박여행 희망율은 82.4%, 기간은 1박 2일을 가장 선호했다.
농촌관광비 지출의향금액은 농산물구입비 64,501원, 숙박비 48,739원, 체험활동비 28,816원, 식사비(1식) 9,752원이었다. 농촌관광 희망계절은 가을(64.0%)이 가장 많았고 여름(15.1%), 봄(12.2%), 겨울(1.0%) 순이었고, 희망시기는 주말이 44.8%로 가장 많았으며, 농촌관광 동반자로서는 72.7%가 가족·친지를 선호했다. 농촌관광의 효과에 대한 평가는 농촌소득증대(3.90점), 자연친화형 여가확대(3.87점), 농촌환경보존(3.63점) 순으로 응답했다.
자녀들의 농촌체험학습 경험율은 33.5%였으며, 경험횟수는 2.5회 가장 선호하는 체험학습프로그램은 농사체험(84.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녀들의 체험학습 중 좋았던 프로그램은 농사체험(31.6%)이라 응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으며, 선호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농사체험(84.0%), 농가생활풍습(70.0%), 전통놀이(66.0%) 순이었다. 자녀의 농촌체험학습을 위한 요구사항으로 체험학습프로그램개발(43.9%)이 가장 많았다.
새로운 트랜드인 웰빙과 슬로푸드에 대한 견해를 보면 인지도는 웰빙이 5점만점에 3.28점, 슬로푸드는 2.60점으로 나타나 웰빙에 대한 인지도가 슬로푸드보다 높았으며, 웰빙이나 슬로푸드를 즐기는데 농촌이 좋은가에 대한 평가는 웰빙이 3.16점, 슬로푸드는 2.70점으로 나타나 웰빙이 슬로푸드를 지향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이 농촌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자원개발연구소 조순재 농촌자원환경과장은 “이번 농촌관광선호도 조사결과를 농촌관광마을개발 및 정책자료는 물론 연구자료로 활용, 농촌관광개발을 통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