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국민혈세 86억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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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국민혈세 86억 낭비 주먹구구식 부천·전주 스포피아 사업
  • 기사등록 2006-10-25 07: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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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의 주먹구구식 사업으로 최소 86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환노위 소속 맹형규 의원(한나라당, 송파갑)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1995년 '근로자체육문화센터건립' 사업의 일환으로 부천과 전주에 '스포피아'라는 이름의 체육전문시설을 건립, 98년도에 개장했다. 이를 위해 근로자복지진흥기금 202억원이 소요됐다.


스포피아는 개장이후 계속 적자운영을 해오다가 당시 기획예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민간에 위탁 운영됐고, 2004년 기획예산처에 의해 매각이 결정됐다. 매각과정에서 부천·전주 스포피아는 사업성 미비로 인해 수차례 유찰됐으며, 부천 스포피아는 9차례 유찰 끝에 작년 9월 65억9천만원에 매각됐다. 전주 스포피아의 경우는 지금까지 총 13회 차례 유찰돼 50억원까지 가격이 떨어진 실정이다.


부천과 전주 스포피아 건립을 위해 소요된 예산이 202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그동안 적자운영으로 인한 손해를 제외하고도 최소 86억원의 국민혈세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맹형규 의원은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효율적으로 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공공기관이 주먹구구식으로 수행한 스포피아 사업으로 최소한 86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한 손실은 결국 근로자 복지 축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근로복지공단의 철저한 원인분석과 함께 방지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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