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오염 피해입증기술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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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오염 피해입증기술 개발 추진 해수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어업인 등 손해배상 근거자료 활용
  • 기사등록 2005-05-24 10: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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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오는 25일 오후 3시에 해양경찰청, 해운조합, 선주협회, 정유사등의 유류오염사고 관계자 및 피해보상 전문가들을 초청, ‘유류오염 피해입증기술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유류오염사고시 방제비용은 충분한 보상을 받고 있으나, 수산업 등 어업피해는 청구액 대비 약 20%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선진국은 약70-80%)에 그치고 있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유류오염 피해입증기반기술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해수부에서는 유류오염피해 입증능력이 부족한 어업인들을 간접지원하기 위해 지난 ‘02년부터 유류오염피해입증을 위한 과학적 평가기술개발에 대한 연구용역사업을 추진했다.


해수부는 그동안 2억원의 예산을 투입, 기초적인 피해입증기술인 유지문 감식기법(Oil Finger-printing)을 확립하고 오염사고 다발해역인 광양만에 대한 유류오염환경 기초자료를 조사했다.


이와 함께 유출된 유류의 감식 및 확인으로 오염사고와 피해의 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유류성분 분석기술(유류 바이오마커 분석기술)과 유류사고로 어류가 오염됐음을 입증하기 위한 어류쓸개즙 분석기술 및 오염수산물의 냄새판독(Tainting)기술을 개발하고, 광양만에 이어 유류오염다발해역인 경기만의 유류오염환경 기초자료를 조사했다.


유류오염 피해입증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수협 등 이해관계자가 유류오염피해를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기술 및 자료 확보가 용이하게 된다. 따라서 손해배상청구시 근거자료로 활용, 보험사 및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으로부터 신속하고 공정한 손해배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산·진해만과 울산·영일만에 대한 유류오염환경 기초자료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유류오염 환경피해에 대한 입증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지문 감식법(Oil Fingerprinting)


유류에 의한 환경 오염시 오염지역의 시료를 화학적으로 분석하여 인간의 지문과 같이 상이한 정보를 밝혀냄으로써 정확한 유류 종류를 파악하는 기법.


유류 바이오마커(Bio-Marker)


유류 바이오마커인 sterane과 triterpane은 원유의 지화학적인 생성배경에 따라 조성이 달라지므로 원유의 유출 사고시 가장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화합물. 풍화에 특히 강하므로 풍화가 심하게 진행된 시료에서도 오염원을 판별하는 데 큰 도움(엑슨발데즈호 사고시 자연적인 배경농도에서 사고유를 구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이 된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유지문 감식법의 대상화합물 중 가장 유용한 화합물로 사고유의 풍화정도나 생물분해 모니터링, 그리고 사고유 판별과 다른 오염원과의 구별에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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