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부산시는 이달 24일 오전 10시 연제구청 대회의실에서 '천연가스 청소차 보급 설명회'를 개최한다.
부산시에 등록된 대형 경유차량은 전체 차량의 약 3% 정도다. 그러나 이들 차량에서 배출되는 매연으로 인한 대기오염은 전체의 약36%에 해당돼 대도시 대기오염에 대한 관리 및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청소차량은 주택가 주변을 운행하므로 배출가스가 시민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게된다. 이에 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청소 업체의 참여의지를 높여 안전하고 경제적인 천연가스 청소차 확대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청소대행업체 대표자 및 자치구·군 청소차량 담당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정책설명과 천연가스 청소차의 안전성, 경제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천연가스 청소차량은 경유차에 비해 매연, 소음이 월등히 저조해 미화원들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경제성 측면에서도 월간 1대당 70∼90만원의 유류비 절감효과(진주환경 자료)를 볼 수 있다.
또한 시는 기 청소차량을 보급 운행하고 있는 진주시 청소대행업체인 진주환경의 천연가스 청소차 보급사례 발표로 가스 차량에 대한 불신 해소와 천연가스 청소차에 대한 새로운 인식전환을 꽤할 계획이다.
향후 권역별 천연가스 충전소 인프라가 구축되면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의무화 제도를 도입해 시내버스, 청소차량, 공공기관 대형버스 대·폐차시 경유차량 구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미 참여업체에는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체 청소차량 758대중 천연가스 청소차량으로 교체가 가능한 237대를 우선 전환시킬 계획"이라면서 "천연가스 청소차 조기정착으로 쾌적한 대기질 개선에 일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시는 대도시 대기질 개선의 일환으로 지난 2001년부터 천연가스 버스보급을 추진, 현재 부산에 295대(전체의 11%)의 천연가스버스를 보급해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