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오천원권 위조지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심상정 의원(민주노동당, 비례대표)이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위조지폐 적발건수는 올 상반기에만 작년발견물량을 넘어선 1만4,311장이 발견됐다.
연도별 위조지폐 발견 건수는 지난 2003년 3,896장, 2004년 4,353장에서 작년 1만2,889장, 올 상반기 1만4,311장으로 폭증했다.
특히 오천원권 위조지폐 발견물량은 지난 2003년 437장이었으나 2004년 987장, 작년 7,337장으로 한 해동안 무려 7.4배로 불어났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3,987장이 발견됐다.
조폐공사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만원권과 새 오천원에 21가지 위조지폐 방지요소를 넣어 제작했으나 상당기간 동안 신권과 구권의 동시사용이 불가피해 위조지폐 유통 위험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심 의원은 "위조지폐는 국내경제를 교란시키는 위험한 현상으로 이에 대한 종합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