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과학기술부(장관 김우식)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열)은 오는 21·22일 양일간 대전항공연에서 한국우주인 2차 선발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평가에는 임무수행능력에 대한 일반면접 및 영어 면접, 체력 평가를 실시하고 전반적인 정신건강과 대인관계, 스트레스 관리능력 등의 성격에 대한 정신심리 검사 등이 이뤄지게 된다. 1차 선발자 남자 211명, 여자 34명 총 245명가운데 30명을 선발한다.
2차선발에 앞서 21일에는 1차합격자를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항우연 잔디광장에서 SBS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가 참석해 우주를 향해 도전하는 245명의 1차 선발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또한 성악가 임웅균과 설운도, 현숙, 유열, 노사연, 성시경, 김현정, 듀크, 이지혜, 체리필터, 타이푼 등 정상급 인기가수들의 뜨거운 축하무대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본행사에 앞서 선발자 가족 및 일반시민들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시설견학, 우주관련 영상물 상영 및 우주과학실험 전시, 우주인 퍼포먼스, 페이스 페인팅, 열기구 탑승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기혁 우주인사업단장은 "1차 선발자 모두가 건강한 신체, 언어와 지적능력 등을 두루 갖춘 인재들"이라면서 "이 중 30명으로 압축하는 2차 선발이 쉽지 않을 것 같아 내심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편 2차 선발자로 선정된 30명은 향후 상황대처능력, 정밀신체검사, 사회적합성 및 우주적성검사 등 3, 4차에 걸친 선발과정을 통해 최종 2명의 우주인 후보로 추려질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2명은 내년 초부터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 우주적응 및 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은 후, 최종 1명이 오는 2008년 4월경 러시아 소유즈호에 탑승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