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서울시는 23일 오전 10시30분에 서울광장에서 안내견 20마리, 시각장애우, 버스·택시 운송사업조합, 지하철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각장애우와 함께하는 안내견 대중교통 탑승환영 캠페인’을 개최한다.
20여마리의 안내견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우들이 당당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안전한 보행을 지원, 언제 어디서나 장애우과 함께 함으로써 장애우 스스로 독립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안내견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1월 한 방송사의 신년특집드라마 ‘내사랑 토람이’에 출연했던 안내견 ‘토람이’와 20여마리의 다른 안내견들이 서울광장에서 시민들과의 기념촬영 및 버스와 택시를 타고 시민들과 함께 시내 관광을 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행법에는 장애인 보조견 표시를 단 안내견에 대해 버스나 택시, 지하철 등의 이용을 특별한 사유 없이 거부할 경우, 처벌 규정이 명시되어 있다”고 밝히고 “운수 종사자나 시민들의 안내견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안내견을 동반한 장애우들의 차별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보건복지부의 인증을 받은 안내견 양성기관으로 지난 ‘94년 첫 안내견을 배출한 이래 매년 15두 규모의 안내견을 시각장애우에게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중인 안내견은 캐나다가 원산인 라브라도 리트리버 등 모두 64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