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남산공원의 휀스가 빠르게 철거되고 있다.
서울시 남산공원관리사업소는 남산공원내 휀스 25.9km 중 14km를 6월말까지 철거할 계획으로 지난 6일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가 22일 현재 7.5km 가량(공정 54%) 철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업소는 시민들의 호응에 힘을 얻어 휀스 철거작업을 야간까지 실시, 예정보다 빨리 철거돼 5월말이면 철거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소는 또, 이번에 차량을 통제하고 있는 남측순환로에서 한강과 강남권 도심 그리고 멀리는 관악산까지 바라볼 수 있도록 포토아일랜드(사진 찍는 곳) 1개소와 순환로변에 자연을 전혀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소재를 이용한 보행자쉼터 5개소를 금년 11월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소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남산순환도로의 차량운행을 제한해 순환버스(CNG)가 지하철과 연계 운행돼 보행자들이 늘어났다”면서 “보행자들은 휀스 철거로 인한 시각적, 심리적 안정감까지 얻을 수 있어 남산이 도심 속 생태나들이공간으로 더욱 큰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