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불순물서도 다이옥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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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로 배출가스 외에도 과거에 사용된 농약 불순물 등이 다이옥신 출처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성규)은 '소각시설 주변의 다이옥신 잔류실태조사계획'에 따라 작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3차년도 사업으로 5개 소각시설 주변에 대해 다이옥신 오염을 정밀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단독배출원(이앤스·이케이산업)과 밀집배출원(울산공단내 3개시설) 주변의 환경대기·토양 등의 다이옥신 오염도를 조사결과, 환경대기중 다이옥신 농도는 대기모델에서 예측된 오염물질 최대착지지점(일반적으로 굴뚝에서 반경 250m 내외)과 밀집배출원 주변의 영향권별 4개 지점(각 2회 여름1·겨울1)에서 0.03∼0.29 pg-TEQ/m3로 나타났다.


소각시설별 배출가스 중 다이옥신 평균농도(각 2회 여름1·겨울1)는 0.17∼9.62 ng-TEQ/m3으로 나타났다.


소각시설 주변 토양중 다이옥신 농도는 단독배출원(반경 0.25∼2 km 동심원별 총 24지점)과 반경 2 km 이내에 다수의 소각시설이 입지해 있는 밀집배출원(주변 5 km이내 0.5×0.5 km 격자지점 총 74지점)에서 측정한 결과, 0.006∼153.23 pg-TEQ/g(평균 5.46)이었다.


지난 2003년 조사에서 저질중 다이옥신이 416.6 pg-TEQ/g 검출된 바 있었던 (주)이앤스(경기 평택시·구 금호환경) 주변 수로의 저질중 다이옥신 농도는 297.05 pg-TEQ/g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양중 다이옥신 오염원 규명을 위해 화학물질평형기법(CMB:Chemical Material Balance, 붙임3)을 적용한 결과, 소각로 배출가스 및 농약 불순물 등이 주요 오염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각로에서 250m 떨어진 지점까지는 배출가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차년도 조사결과 토양 중 다이옥신 검출농도가 높게 130.39 pg-TEQ/g(농약에 불순물로 섞여 있는 다이옥신) 나타났던 경남 양산 소재 U&S사 소각시설의 주변 토양 9개 지점의 다이옥신 오염도를 추가 조사해 CMB 평가기법을 적용한 결과, 국내 처음으로 CNP 농약 불순물이 오염원 중 하나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굴뚝에서 250m 떨어진 도로변의 경우 소각로 배출가스 기여율이 89%, 2 km 떨어진 풀밭에서는 CNP와 PCP 농약 불순물의 기여율이 각각 86%, 12%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오길종 자원순환과장은 "이러한 오염원별 기여율의 정량적인 평가는 앞으로 다이옥신 오염지역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원은 금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밀집배출원 주변 다이옥신 실태조사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으며, 5개 소각시설에 대한 조사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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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10-12 17: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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