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놀이터, 위생안전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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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내의 어린이 놀이터의 위생안전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고 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홍미영의원(열린우리당, 비례대표)이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토양오염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놀이터 토양의 중금속함유량이 자연함유량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최근 2년간 인천지역 어린이놀이터 19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15곳(78.95%)에서 자연함유량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연함유량에 비해 중금속 함유량이 낮아 위생적으로 안전하고 놀이공간으로 적합한 것은 조사대상 중에서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검출농도 지역은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는 카드늄이, 인천 계양 용종동에서는 구리 0.302 ㎎/㎏ 가33.884 ㎎/㎏이,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서는 납 21.633 ㎎/㎏이 함유돼 자연함유량을 초과했다.


이같은 놀이터의 오염상태는 자연함유량은 초과했지만 환경부가 정한 토양오염우려기준인 카드늄 1.5㎎/㎏, 구리 50㎎/㎏, 납 100㎎/㎏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5월 발표한 '국내 최초로 저농도 중금속에 의한 어린이 건강영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낮을 뿐 아니라 성인에 비해 체중이 적어 그만큼 소량의 오염물질에도 영향을 많이 받아 기준보다 훨씬 낮은 저농도의 중금속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홍 의원은 "인천시가 자연함유량을 초과한 어린이 놀이터의 위생 안전을 위해 놀이터 흙과 모래를 정기적으로 소독하거나 교체토록 관할 해당기관에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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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10-12 16: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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