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축산농업인과 축산업계의 바램대로 축산발전기금이 계속 존속하게 된다. 이로 인해 그 동안 기금폐지에 반대했던 축산농업인과 축산업계에는 잔칫집 분위기다.
20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발표한 ‘기금정비방안’에 따르면 축산발전기금 등 50개 기금이 계속 존속하게 됐다.
농협 관계자는 “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축산발전기금이 축산물 수입이익금 등으로 조성된 축산농업인의 희생의 대가”라면서 “기금은 축산업 발전과 농촌소득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발전기금 존치를 위해 농협중앙회, 축협조합, 축산관련단체 및 학계 등에서는 주요인사에 대한 설명과 설득, 성명서 발표, 대정부 건의, 신문광고, 기자회견, 국회의원 서명 등 축발기금폐지의 부당성과 존치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한편, 모든 기금이 매 3년마다 평가를 통해 존치여부를 심사받도록 돼 있어 농협은 앞으로 기금운용의 투명성, 조성재원과 사업간의 연계성, 신규재원의 개척 등을 통해 기금의 건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축산발전기금은 지난 ‘74년 처음 설치됐으며, 축산물수입이익금, 정부출연금, 한국마사회납입금 등이 주요재원이다. 작년말 현재 5조4,722억원이 조성됐으며 운용잔액은 2조 3,74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