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국내 대도시 미세먼지 오염이 런던·뉴욕·파리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세먼지 총배출량은 2004년 기준, 62,491톤이고, 도로·비도로 등 이동오염원에서 5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성남중원)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2002년을 기준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며, 부산, 광주 등 비수도권 지역은 감소 추세이지만 여전히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대전과 광주의 경우 최근 5년간(2001-2005년도) 미세먼지 농도추세의 경우 2003년까지 감소했다가 2004-2005년도에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수도권 지역과 광역시 등 국내 대도시의 미세먼지를 외국 주요도시와 비교할 경우 약 2∼3배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다는 것.
외국 주요도시 중 런던·뉴욕·파리와는 3배, 동경과는 2배에 이른다. 특히, 서울의 경우 최근 3년간 미세먼지 오염도 평균을를 보면 평균 62.6으로 수도권 지역보다 다소 높게 나와 서울시와 외국 주요도시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미세먼지의 단기환경기준(150㎍/㎥/24h) 초과횟수는 수도권지역이 비수도권 지역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미세먼지 배출량중 도로·비도로 이동오염원이 59%로 2004년 미세먼지 총 배출량 현황을 보면 62,491톤으로 도로 및 비도로 이동오염원에서 59%를 차지했다. 자동차 등에 의한 도로이동오염원에서 총배출량의 46%가 배출됐으며, 에너지 산업 및 제조업 연소, 생산공정 등의 사업장에서도 36%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의 미세먼지 배출량(2004년, 16,405톤)은 전체 배출량 대비 26.3%를 차지했다.
신 의원은 이달 11일로 예정됐다가 13일로 연기된 환경부 본부 국정감사에서 미세먼지 발생 실태·저감대책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과 관련, 질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