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방사보 철거 의견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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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방사보 철거 의견 ‘다양’ 철거 앞서 울산항내 토사유입 등 대책 필요 울산시, 태화강 방사보 철거 신중 검토키로
  • 기사등록 2005-05-20 08: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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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방사보 철거 여부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 철거가 바람직하나 울산항내 토사유입 등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 ‘87년에 설치한 태화강 방사보에 대해 지난 ’00년 7월 철거 방침을 결정했으나 최근 태화강 수심유지, 조류서식지 제공 등에 긍정적인 면이 많다는 여론에 따라 관련기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철거시 기존 철새도래지 훼손, 울산항내 토사유입, 하천 생태복원에 따른 모래톱 형성기간 등을 관련기관 전문가 등과 충분히 검토해 철거 여부를 신중 결정키로 했다.


방사보 철거와 관련, 울산발전연구원은 안전하고 깨끗한 태화강 유지를 위해 방사보 철거가 불가피하며 울산항내 토사유입 차단을 위한 침사지 설치가 가능하나 궁극적으로는 울산항의 지속적이 유지준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태화강 상류부에서 발생되는 부유토사 등의 항내유입 방지 및 울산항 수심확보 등으로 계속적인 존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울산생명의숲’은 근본적으로 철거는 해야 하나 대도섬 같은 섬이 필요하며 부분적인 방사보 철거로 환경변하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태화강보전회는 태화강의 유지용수 및 수심확보를 전제로 철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철새도래지 훼손의 최소화를 위해 일부만 철거하고 철새도래지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하면서 점차 완전철거 조치가 이루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울산대 조홍제 교수는 “치수, 수질, 하천생태계, 자연형 하천유지, 하천경관문제 등을 고려할 때 방사보 철거는 불가피하다”고 밝혔으며 울산대 이수식 교수는 “방사보는 원래 기능을 이미 상실, 철거가 바람직하나 하류부는 정기적인 준설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태화강 방사보는 현대자동차가 울산항 토사유입 차단을 위해 남구 여천동 여천배수장에서 북구 명촌동 현대자동차까지 총연장 600m, 높이 1m 규모로 87년 3월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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